
롱블랙 프렌즈 K
여러분, 이런 경험한 적 있으세요? 출근길에 사람들이 몰려들 때 숨이 턱 막히고, 옆자리 타자 소리가 신경 쓰이고, 상사의 작은 한숨 소리에 마음이 요동친 적.
이런 자극에 자주 압도됐다면, 주목할 만한 단어가 있어요. ‘HSPHighly Sensitive Person’. 한국말로 옮기자면 초민감자. 남들보다 훨씬 더 예민한 사람을 부르는 말이에요. 밝은 조명에 금방 지치거나, 타인의 감정 변화를 빨리 알아챈다면 HSP일 가능성이 높죠.
‘나는 아닐 것 같다’고 생각하셨나요? 그렇다면 눈여겨볼 연구가 하나 있어요. 바로 세계 인구의 약 15~20%가 HSP일 수 있다는 것*.
*HSP를 연구한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Elain Aron의 연구 결과.
이 통계를 보며 ‘난 괜찮은 건지’ 궁금해졌어요. 예민함에 관해 물어볼 사람을 찾았죠. 2008년부터 ‘HSP연구소’를 운영한 독일의 인지심리학자 롤프 젤린Rolf Sellin. 2011년에는 책 『예민함이라는 무기Wenn die Haut zu duenn ist』를 쓴 인물이에요. 그를 줌으로 만났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