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롱블랙 프렌즈 C
저는 한여름이면 주말마다 수영장을 찾아요. 주중에 쐰 사무실 에어컨 바람을 씻어내기 위해서요! 자주 가는 만큼 장비도 다양하게 갖췄어요. 수영복과 수모는 브랜드별로 갖추고 있죠.
그러다 제 눈에 들어온 브랜드가 있어요. 레디투킥Ready to Kick. 흰 데이지 꽃을 수놓은 ‘꽃수모’로 알려진 곳이에요. 할머니가 쓴 꽃수모 화보로 눈길을 끌기도 했어요.
2025년 5월엔 tvN 예능 「뿅뿅 지구오락실3」과 함께 토끼 귀를 단 ‘토롱이 수모’를 내놨고, 현대백화점 판교점,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도 열었죠. 매년 2배 넘게 성장 중이고요.
“자랑하고 싶은 수영용품이 필요하다”는 이 브랜드.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의 디자이너였던 양수현 대표가 2022년에 시작했어요. 양 대표는 뉴닉의 마스코트 ‘고슴이’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죠.
양 대표는 육아휴직 도중 ‘내가 해야 하는 일’을 찾아 레디투킥을 만들었어요. 혹시 창업은 남의 일이라 여기는 분이 있으신가요. 양 대표가 직접 들려주는 도전기로 시작할 용기를 전해드릴게요.

양수현 레디투킥 대표
10년 차 직장인이었던 제가 브랜드를 만들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. 하지만 아이를 낳아 보니, 제가 살아갈 미래에 대해 고민하게 됐죠. 이런 질문을 떠올리면서요.
‘열정 있게 일할 시간이 딱 10년 남았다면, 그 10년 동안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?’